마태복음 2장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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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7-12-30 19:08 조회2,8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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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2장 강해
제목: 동방박사들의 경배와 헤롯의 학살
요절: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들이니라(마태복음 2:11)
1:1-4:11은 메시야로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와 그의 탄생과 유년 시절과 공생애 준비를 말씀하는 마태복음의 서론이다.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와 동정녀 탄생을 기록함으로써 부정모혈로 나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께서 요셉의 아들이신 것과 계약적, 혈육적, 법적 정통성을 가진 그의 탄생을 말씀한다. 2:1-12은 아기 예수의 탄생에 대하여 하나님의 계시로 그가 메시야임을 믿고 경배한 동방박사들의 방문을 말씀하고, 2:13-23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에 대한 헤롯의 학살과 예수의 피난과 귀향에 대하여 말씀한다. 이러한 기록은 구약의 예언에 대한 성취임을 더욱 확실하게 한다.
동방 박사들의 경배 2:1-12
1-2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다윗 왕의 자손(삼하 7:13; 눅 1:32, 33)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탄생하시는 때는 헤롯 왕 때(주전 37-4년)이었다. 헤롯은 정통 유대인이 아니고 에서의 후손이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반감을 반전시키려고 주전 20년에 헤롯 성전 재건을 시작했다. 그런 노력에도 유대인들의 감정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 사상에 있었기 때문에 메시야가 오면 유대인의 왕이 되어 헤롯의 왕위를 그가 빼앗을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동방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하는 물음에 2살 이하의 유아들을 죽이도록 했다.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미 5:2). 그곳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8㎞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며(삼상 16:1) 이곳을 구약에서 에브랏(창 48:7; 룻 1:2; 삼상 17:12) 또는 에브랏(미 5:2)이라고 했다. 동방은 어디인가? 학자들은 페르시아, 바벨론, 아라비아 등으로 말을 하나 바벨론으로 보이는 그 이유는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간 유대인들이 거기에 많이 살았고, 박사들이 메시야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거기 유대인들과의 많은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동방에서 온 이 박사들은 천문학자들이다. 이 박사들은 이방의 왕들이라는 견해는 구약의 예언에 왕들이 메시야를 경배할 것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 68:29, 31; 72:10; 사 49:7; 60:1-6). 그들이 예루살렘에 이른 것은 그때 예루살렘이 왕도였기 때문에 ‘유대인의 왕’이 예루살렘에 탄생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들이 이방인이라는 것이다. ‘다윗의 자손’은 메시야에 대한 유대인들이 말하는 것이고(마 1:1; 9:27; 12:23), ‘유대인의 왕’은 메시야에 대한 이방인들의 말하는 명칭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탄생한 것을 모르는데 이방인들이 그것을 알고 찾아온 것이 특별하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의 별을 보고 메시야를 찾아 가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경배하게 했다. 경배는 동방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예의를 표하는 것이다.
3-4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소동하게 된 동기는 메시야의 탄생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헤롯 왕은 자신이 로마로부터 수여받은 예루살렘과 유대에 왕인데, 또 다른 ‘유대인의 왕’ 태어났다고 하므로 분노하게 되었다. 헤롯은 폭군 통치를 하므로 정치 마지막 때이었다. 그는 다윗의 계보를 잇는 정통성이 아니다. 에서의 자손으로서 에돔 사람이었다. 이전에도 유대인들을 학살했고 메시야의 탄생으로 헤롯이 또 학살하려는 헤롯의 폭정에 위협을 느껴 예루살렘 사람들도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헤롯 왕은 메시야가 오시는 약속과 메시야가 유대인들을 구원하는 사역에 대한 유대인들의 소망이 가득한 사실과 메시야가 유대인의 왕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 출생한 지역과 시점을 알고 나중에 어려움을 미리 처리하려고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하고 물었다. 왜냐하면 그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메시야의 탄생에 대한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은 아론의 자손 중에 한 명이 평생 감당했는데 헤롯 왕 때는 로마가 임명하므로 현직 대제사장 외에 전직 대제사장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기관들은 공적 문서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이다(행 19:35). 그런데 유대교에서는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랍비나 율법사들이다(마 22:35; 눅 5:17). 이들은 대부분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들이고 대제사장들은 사두개파 사람들이었다.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경쟁관계를 알고 불러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시는 이(2절)가 헤롯도 메시야로 알고 있고, 이것이 유대인들에게 소망이 되어있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5-6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면서 구약성경을 근거했다(미 5:2). 저들은 성경을 잘 알고 백성들이 소망하는 메시야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헤롯에게 알고 있는 성경의 예언대로 즉시 대답은 했지만 메시야를 구주로 영접할 수 있는 믿음은 가지지 못했다. 그들이 권세와 명예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므로 도리어 그는 이방인의 구주가 되고 말았다. 선지자의 예언된 말씀(미 5:2)대로 그들은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 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했다. 6절은 미 5:2의 말씀과 약간 차이가 있으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베들레헴 에브라다’를 ‘유대 땅 베들레헴’로 말씀했으나 에브라다는 베들레헴의 시적, 고전적 표현이다. 또 ‘작을지라도’와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는 베들레헴이 작은 성이나 메시야의 탄생으로 베들레헴이 복이 있는 성이 되는 것을 말씀한다. 또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 나올 것이라’는 말씀과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는 말씀에서 목자가 든 것이 차이나 다윗의 언약(삼하 5:2)이 성취됨을 분명하게 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예언된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는 신실한 말씀이다.
7-8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대답에 헤롯왕은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었다. 왕은 이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은 것은 유대인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때를 알려고 한 것이다. 이제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또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부탁했다. 헤롯왕은 아기 예수를 살해하기 위한 그의 격한 감정을 억제하면서 교활한 화술로 박사들에게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위선하는 왕에게 해를 받지 않도록 하신다. 헤롯은 악한 계획을 위장하고 선한 신앙으로 경건한 사람들을 이용했다. 그러므로 말이나 행동만 보지 말고 속에 주장하는 신이 누구인가를 보는 신령한 눈이 있어야 한다. 악한 자의 궤술은 경계하고 그에게 피동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9-10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동방박사들은 왕의 말을 듣고 유대인의 왕을 찾아 나설 때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갑자기 인도해주었다. 이 별은 어떤 별인가? 동에서 서로 지는 항성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인가? 알 수는 없으나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은 남으로 10㎞ 떨어져 있으므로 북에서 남으로 별이 움직였고, 아기 있는 곳에서 머물렀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박사들은 저들을 인도하는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다. 박사들의 기쁨은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았으니 얼마나 큰 기쁨이겠는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이 기쁨과 같을 것이다(마 28:8). 오늘도 확실한 예언의 말씀 성경은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어두움에 비취는 발의 등불과 같다. 성경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심령을 깨끗하게 해서 마음이 청결하도록 해야 한다. 청결한 마음에 샛별이 떠오르기까지 성경을 상고하고 성령의 감동하시는 영감과 진리의 인도를 받으면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동행할 수 있다(요 14:21; 벧후 1:19; 요일 2:27).
11-12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곳을 눅 2:7에서는 ‘마굿간’으로 말씀한다. 그러나 본문에는 ‘집에 들어가’라고 말씀한다. 이것은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는 마굿간이었지만 후에 여관이나 어떤 집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박사들은 아기 예수와 모친 마리아가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합을 예물을 드렸다. 아기 예수께 경배한 것은 메시야로서 유대인의 새 왕에게 예의를 표시한 것이다. 경배는 마리아나 요셉이 아니고 오직 아기 예수께 예의를 표한 것이다. 그 예물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다. 고대 사회에서 높은 자나 왕에게 나아갈 때 예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관습이었다(삼상 9:7, 8; 왕상 10:2). 이방의 왕들이 메시야에게 예물을 드리고 복종하게 될 것이 예언되고(시 45:8; 72:10; 사 60:6) 성취되었다. 황금은 모세 때 성막과 제구들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으며(출 25-31, 35-40장), 솔로몬 때 성전과 그 내용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왕상 5-7장, 대하 2-5장). 또 황금은 영원성과 불변성을 가지므로 성경에서 왕권과 관련하여 사용되었다(시 45:9; 전 2:8; 단 7:29). 따라서 황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을 암시한다. 또 유향은 소제(레 2:1, 2, 15, 16)와 결혼 행렬(아 3:6)에 관련되었다. 구약 성경에서는 대부분 여호와께 예배하는 것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관련이 있다(대상 9:29; 느 13:13:5). 그리하여 유향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한다. 몰약은 침상(잠 7:17)이나 옷(시 45:8)에 향기가 나도록 했다. 여인들의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데 사용되었다(에 2:12). 또 술에 타서 마취제로도 사용했다(막 15:23). 또 시체를 장사하는데도 사용되었다(요 19:39, 40).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몰약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물을 드린 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하시는 말씀에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다. 헤롯에게로 돌아가면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다. 또 헤롯에 의하여 아기 예수는 살해당하게 된다. 하나님을 섬기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은혜 베풀어주심이 특별하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신다.
애굽으로 도피 2:13-15
13 저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동방박사들의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떠난 때는 언제인가? 아기 예수께서 생후 8일 만에 할례를 행하였고(눅 2:21), 그때로부터 33일 후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마리아의 결례(레 12:2)와 아기 예수의 헌신례를 드렸다(눅 2:22-38). 박사들의 방문은 아기 예수의 이런 일이 지나서 생후 40일 이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생후 40일이 지나서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 어느 집에 와서 거할 때 박사들의 방문이 있었고 그 후에 헤롯 왕의 유아 학살이 있었을 것이다.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말씀하였다. 요셉은 두 번째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이다(마 1:20; 2:13, 19, 22). 이 계시는 박사들에게 고국으로 바로 돌아가라는 것과 애굽으로 피난하라고 하는 꿈이 동시에 있었을 것이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애굽으로 피하여 가게 된 것은 유대인들에게 비극적인 사실이었다.
14-15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난갔다. 이 사실은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애굽으로 간 것과 헤롯의 시기로 애굽으로 간 것이 비숫하다. 또 총리로서 요셉이 야곱의 가족을 흉년에서 구원한 것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잠시 피난한 것이 같다. 그래서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다. 헤롯은 주전 38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왕이 되고 주전 4년 3월경에 심한 질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예수께서 주전 4년에 나셨다고 하면 애굽으로 피난 생활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는 호세아 11:1 말씀을 인용했다.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출애굽의 의미로 말씀한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인용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애굽으로 피난과 귀환을 같은 의미로 말씀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이다(출 4:22).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다. 이 둘 다 생명의 위험에서 피난한 것이 같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이 같다.
헤롯 왕의 학살 2:16-18
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박사들이 밤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고향에 돌아갔다.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줄로 알았으나 자신의 궤계에 빠진 것이다. 하나님은 악한 자의 수단에 해를 받지 않는다. 헤롯이 심히 분하여 사람들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에 이르기까지 두 살 아래 남자 아이를 전부 살해하도록 했다. 모세가 살해하는 애굽에서 하나님이 살려내심(출1:15-2:10) 같이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피하여 살해당하지 않았다.
17-18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렘 31:15)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바벨론으로 포로(주전 586년)되어 간 유다 사람들의 자식들이 살해당한 것을 백성들이 슬퍼한 표현이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이다. 라마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베냐민을 낳으면서 라헬이 죽었고, 야곱은 그녀를 길에서 장사했다(창 35:19). 유다 사람들이 포로되어 갈 때 라마에서 살았다. 이곳은 베냐민 자파의 성읍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5㎞ 지점에 있었다. 예레미야는 이 두 사건을 결부시켜 유다 사람들이 포로되어 갈 때 유다 어미들의 슬픔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태복음은 이 내용을 헤롯의 유아 학살과 관련시켜서 말씀한다. 유대인의 왕이며 구속자이신 예수께서 이스라엘을 이방의 학정과 포로에서 해방시키고 영원한 나라를 건설할 것을 암시한다(렘 31:31-34).
나사렛 귀향 2:19-23
19-20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헤롯은 주전 4년에 70세 나이로 37년 통치하고 내장이 썩고 벌레가 나오는 병이 들어 죽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 현몽하여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아기 예수의 애굽으로 피난과 이스라엘로 귀환은 하나님의 섭리대로 되었다.
21-23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니라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헤롯이 죽고 나서 로마는 팔레스틴 지역을 셋으로 나누어 통치했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이두매 지역은 아켈라오가 다스리게 하고, 바타네아와 트라코나 지역은 헤롯 빌립 2세가 다스리게 했고,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은 헤롯 안디바가 다스리게 했다(눅 3:1). 아켈라오는 부친 헤롯과 같이 잔인하고 무능해서 로마 황제 아구스도에게 추방되고 그 이후 유대지역은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이 통치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으나 아켈라오의 포악을 알고 두려워하여 꿈에 지심함을 받아 갈릴리 자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 고향에서 살았다. 헤롯 안디바는 세 형제들 중에 성격이 제일 온순하였다. 나사렛 사람들은 로마인들과 함께 생활하므로 유대인들은 그들을 멸시했다(요 1:46). “나사렛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선지자의 말씀에 예언되지 않았다. 다만 예수께서 나사렛 사람으로서 유대인들에게 비천하게 살고 버림받으실 것으로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제목: 동방박사들의 경배와 헤롯의 학살
요절: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들이니라(마태복음 2:11)
1:1-4:11은 메시야로서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와 그의 탄생과 유년 시절과 공생애 준비를 말씀하는 마태복음의 서론이다. 1장은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와 동정녀 탄생을 기록함으로써 부정모혈로 나지 않고 성령으로 잉태하신 예수께서 요셉의 아들이신 것과 계약적, 혈육적, 법적 정통성을 가진 그의 탄생을 말씀한다. 2:1-12은 아기 예수의 탄생에 대하여 하나님의 계시로 그가 메시야임을 믿고 경배한 동방박사들의 방문을 말씀하고, 2:13-23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러 오신 예수에 대한 헤롯의 학살과 예수의 피난과 귀향에 대하여 말씀한다. 이러한 기록은 구약의 예언에 대한 성취임을 더욱 확실하게 한다.
동방 박사들의 경배 2:1-12
1-2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
다윗 왕의 자손(삼하 7:13; 눅 1:32, 33)으로서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탄생하시는 때는 헤롯 왕 때(주전 37-4년)이었다. 헤롯은 정통 유대인이 아니고 에서의 후손이다. 헤롯은 유대인들의 반감을 반전시키려고 주전 20년에 헤롯 성전 재건을 시작했다. 그런 노력에도 유대인들의 감정을 완전하게 해소하지 못했다. 유대인들은 메시야 사상에 있었기 때문에 메시야가 오면 유대인의 왕이 되어 헤롯의 왕위를 그가 빼앗을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동방 박사들로부터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뇨” 하는 물음에 2살 이하의 유아들을 죽이도록 했다.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다(미 5:2). 그곳은 예루살렘으로부터 남쪽으로 8㎞ 떨어진 지점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베들레헴은 다윗의 고향이며(삼상 16:1) 이곳을 구약에서 에브랏(창 48:7; 룻 1:2; 삼상 17:12) 또는 에브랏(미 5:2)이라고 했다. 동방은 어디인가? 학자들은 페르시아, 바벨론, 아라비아 등으로 말을 하나 바벨론으로 보이는 그 이유는 바벨론으로 포로되어 간 유대인들이 거기에 많이 살았고, 박사들이 메시야에 대한 구약의 예언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은 거기 유대인들과의 많은 관계가 있었던 것이다. 동방에서 온 이 박사들은 천문학자들이다. 이 박사들은 이방의 왕들이라는 견해는 구약의 예언에 왕들이 메시야를 경배할 것을 말씀하고 있기 때문이다(시 68:29, 31; 72:10; 사 49:7; 60:1-6). 그들이 예루살렘에 이른 것은 그때 예루살렘이 왕도였기 때문에 ‘유대인의 왕’이 예루살렘에 탄생한 것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박사들이 유대인의 왕이라고 말한 것은 자신들이 이방인이라는 것이다. ‘다윗의 자손’은 메시야에 대한 유대인들이 말하는 것이고(마 1:1; 9:27; 12:23), ‘유대인의 왕’은 메시야에 대한 이방인들의 말하는 명칭이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메시야가 탄생한 것을 모르는데 이방인들이 그것을 알고 찾아온 것이 특별하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의 별을 보고 메시야를 찾아 가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에게 경배하게 했다. 경배는 동방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엎드려 예의를 표하는 것이다.
3-4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이 듣고 소동한지라 왕이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으니
헤롯 왕과 온 예루살렘 사람들이 소동하게 된 동기는 메시야의 탄생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헤롯 왕은 자신이 로마로부터 수여받은 예루살렘과 유대에 왕인데, 또 다른 ‘유대인의 왕’ 태어났다고 하므로 분노하게 되었다. 헤롯은 폭군 통치를 하므로 정치 마지막 때이었다. 그는 다윗의 계보를 잇는 정통성이 아니다. 에서의 자손으로서 에돔 사람이었다. 이전에도 유대인들을 학살했고 메시야의 탄생으로 헤롯이 또 학살하려는 헤롯의 폭정에 위협을 느껴 예루살렘 사람들도 소동이 일어난 것이다. 헤롯 왕은 메시야가 오시는 약속과 메시야가 유대인들을 구원하는 사역에 대한 유대인들의 소망이 가득한 사실과 메시야가 유대인의 왕인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헤롯은 유대인의 왕이 출생한 지역과 시점을 알고 나중에 어려움을 미리 처리하려고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서기관들을 모아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하고 물었다. 왜냐하면 그때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메시야의 탄생에 대한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대제사장은 아론의 자손 중에 한 명이 평생 감당했는데 헤롯 왕 때는 로마가 임명하므로 현직 대제사장 외에 전직 대제사장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서기관들은 공적 문서를 관리하는 공무원들이다(행 19:35). 그런데 유대교에서는 모세의 율법에 정통한 랍비나 율법사들이다(마 22:35; 눅 5:17). 이들은 대부분 바리새파에 속한 사람들이고 대제사장들은 사두개파 사람들이었다. 헤롯은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경쟁관계를 알고 불러서 “그리스도가 어디서 나겠느뇨” 물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시는 이(2절)가 헤롯도 메시야로 알고 있고, 이것이 유대인들에게 소망이 되어있는 사실을 나타내고 있다.
5-6 가로되 유대 베들레헴이오니 이는 선지자로 이렇게 기록된 바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은 “유대 베들레헴”이라고 대답하면서 구약성경을 근거했다(미 5:2). 저들은 성경을 잘 알고 백성들이 소망하는 메시야라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문제는 헤롯에게 알고 있는 성경의 예언대로 즉시 대답은 했지만 메시야를 구주로 영접할 수 있는 믿음은 가지지 못했다. 그들이 권세와 명예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배척하므로 도리어 그는 이방인의 구주가 되고 말았다. 선지자의 예언된 말씀(미 5:2)대로 그들은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 가장 작지 아니 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했다. 6절은 미 5:2의 말씀과 약간 차이가 있으나 근본적인 차이는 없다. ‘베들레헴 에브라다’를 ‘유대 땅 베들레헴’로 말씀했으나 에브라다는 베들레헴의 시적, 고전적 표현이다. 또 ‘작을지라도’와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는 베들레헴이 작은 성이나 메시야의 탄생으로 베들레헴이 복이 있는 성이 되는 것을 말씀한다. 또 ‘이스라엘을 다스릴 자가 ... 나올 것이라’는 말씀과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는 말씀에서 목자가 든 것이 차이나 다윗의 언약(삼하 5:2)이 성취됨을 분명하게 하는 말씀이다. 그래서 예언된 말씀은 그대로 성취되는 신실한 말씀이다.
7-8 이에 헤롯이 가만히 박사들을 불러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묻고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이르되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대답에 헤롯왕은 박사들을 가만히 불러서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었다. 왕은 이 사실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고, 별이 나타난 때를 자세히 물은 것은 유대인의 왕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신 때를 알려고 한 것이다. 이제 박사들을 베들레헴으로 보내며 또 “가서 아기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보고 찾거든 내게 고하여 나도 가서 그에게 경배하게 하라”부탁했다. 헤롯왕은 아기 예수를 살해하기 위한 그의 격한 감정을 억제하면서 교활한 화술로 박사들에게 부탁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을 살피시고 위선하는 왕에게 해를 받지 않도록 하신다. 헤롯은 악한 계획을 위장하고 선한 신앙으로 경건한 사람들을 이용했다. 그러므로 말이나 행동만 보지 말고 속에 주장하는 신이 누구인가를 보는 신령한 눈이 있어야 한다. 악한 자의 궤술은 경계하고 그에게 피동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9-10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섰는지라 저희가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
동방박사들은 왕의 말을 듣고 유대인의 왕을 찾아 나설 때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갑자기 인도해주었다. 이 별은 어떤 별인가? 동에서 서로 지는 항성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영광인가? 알 수는 없으나 예루살렘에서 베들레헴은 남으로 10㎞ 떨어져 있으므로 북에서 남으로 별이 움직였고, 아기 있는 곳에서 머물렀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섭리로 보아야 할 것이다. 박사들은 저들을 인도하는 별을 보고 가장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였다. 박사들의 기쁨은 아기 예수님이 계신 곳을 찾았으니 얼마나 큰 기쁨이겠는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여인들이 기쁨과 같을 것이다(마 28:8). 오늘도 확실한 예언의 말씀 성경은 믿는 우리에게 있어서 어두움에 비취는 발의 등불과 같다. 성경 말씀과 기도로 우리의 심령을 깨끗하게 해서 마음이 청결하도록 해야 한다. 청결한 마음에 샛별이 떠오르기까지 성경을 상고하고 성령의 감동하시는 영감과 진리의 인도를 받으면 주님을 만나고 주님과 동행할 수 있다(요 14:21; 벧후 1:19; 요일 2:27).
11-12 집에 들어가 아기와 그 모친 마리아의 함께 있는 것을 보고 엎드려 아기께 경배하고 보배합을 열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리니라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지시하심을 받아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가니라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곳을 눅 2:7에서는 ‘마굿간’으로 말씀한다. 그러나 본문에는 ‘집에 들어가’라고 말씀한다. 이것은 아기 예수께서 탄생하실 때는 마굿간이었지만 후에 여관이나 어떤 집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박사들은 아기 예수와 모친 마리아가 함께 계시는 것을 보고 아기 예수께 엎드려 경배하고 보배합을 예물을 드렸다. 아기 예수께 경배한 것은 메시야로서 유대인의 새 왕에게 예의를 표시한 것이다. 경배는 마리아나 요셉이 아니고 오직 아기 예수께 예의를 표한 것이다. 그 예물은 황금과 유향과 몰약이다. 고대 사회에서 높은 자나 왕에게 나아갈 때 예물을 가지고 가는 것이 관습이었다(삼상 9:7, 8; 왕상 10:2). 이방의 왕들이 메시야에게 예물을 드리고 복종하게 될 것이 예언되고(시 45:8; 72:10; 사 60:6) 성취되었다. 황금은 모세 때 성막과 제구들을 만드는데 사용되었으며(출 25-31, 35-40장), 솔로몬 때 성전과 그 내용물을 만드는데 사용되었다(왕상 5-7장, 대하 2-5장). 또 황금은 영원성과 불변성을 가지므로 성경에서 왕권과 관련하여 사용되었다(시 45:9; 전 2:8; 단 7:29). 따라서 황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왕권을 암시한다. 또 유향은 소제(레 2:1, 2, 15, 16)와 결혼 행렬(아 3:6)에 관련되었다. 구약 성경에서는 대부분 여호와께 예배하는 것과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관련이 있다(대상 9:29; 느 13:13:5). 그리하여 유향은 그리스도의 신성을 의미한다. 몰약은 침상(잠 7:17)이나 옷(시 45:8)에 향기가 나도록 했다. 여인들의 몸매를 아름답게 하는데 사용되었다(에 2:12). 또 술에 타서 마취제로도 사용했다(막 15:23). 또 시체를 장사하는데도 사용되었다(요 19:39, 40). 이러한 사실을 볼 때 몰약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상징하는 것이다. 예물을 드린 박사들은 꿈에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 하시는 말씀에 다른 길로 고국에 돌아갔다. 헤롯에게로 돌아가면 자신들의 목숨이 위태롭다. 또 헤롯에 의하여 아기 예수는 살해당하게 된다. 하나님을 섬기고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와 은혜 베풀어주심이 특별하다. 하나님은 사랑하는 자에게 피할 길을 열어주신다.
애굽으로 도피 2:13-15
13 저희가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하시니
동방박사들의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떠난 때는 언제인가? 아기 예수께서 생후 8일 만에 할례를 행하였고(눅 2:21), 그때로부터 33일 후에 예루살렘에 올라가 마리아의 결례(레 12:2)와 아기 예수의 헌신례를 드렸다(눅 2:22-38). 박사들의 방문은 아기 예수의 이런 일이 지나서 생후 40일 이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생후 40일이 지나서 아기 예수께서 베들레헴 어느 집에 와서 거할 때 박사들의 방문이 있었고 그 후에 헤롯 왕의 유아 학살이 있었을 것이다.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경배하고 떠난 후에 주의 사자가 요셉에게 현몽하여 “헤롯이 아기를 찾아 죽이려 하니 일어나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하여 내가 네게 이르기까지 거기 있으라” 말씀하였다. 요셉은 두 번째 꿈을 통하여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이다(마 1:20; 2:13, 19, 22). 이 계시는 박사들에게 고국으로 바로 돌아가라는 것과 애굽으로 피난하라고 하는 꿈이 동시에 있었을 것이다. 유대인의 왕으로 오신 아기 예수께서 유대인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고 애굽으로 피하여 가게 된 것은 유대인들에게 비극적인 사실이었다.
14-15 요셉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떠나가 헤롯이 죽기까지 거기 있었으니 이는 주께서 선지자로 말씀하신 바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요셉은 잠에서 깨어 일어나서 밤에 아기와 그의 모친을 데리고 애굽으로 피난갔다. 이 사실은 요셉이 형들의 시기로 인하여 애굽으로 간 것과 헤롯의 시기로 애굽으로 간 것이 비숫하다. 또 총리로서 요셉이 야곱의 가족을 흉년에서 구원한 것과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애굽으로 잠시 피난한 것이 같다. 그래서 요셉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림자이다. 헤롯은 주전 38년에 유다와 예루살렘에 왕이 되고 주전 4년 3월경에 심한 질병으로 죽었다고 한다. 예수께서 주전 4년에 나셨다고 하면 애굽으로 피난 생활은 몇 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애굽에서 내 아들을 불렀다”는 호세아 11:1 말씀을 인용했다. 호세아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출애굽의 의미로 말씀한 것이다. 마태복음에서 인용한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애굽으로 피난과 귀환을 같은 의미로 말씀한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장자이다(출 4:22). 예수께서는 하나님의 독생자이다. 이 둘 다 생명의 위험에서 피난한 것이 같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이 같다.
헤롯 왕의 학살 2:16-18
16 이에 헤롯이 박사들에게 속은 줄을 알고 심히 노하여 사람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그 모든 지경 안에 있는 사내 아이를 박사들에게 자세히 알아본 그 때를 표준하여 두 살부터 그 아래로 다 죽이니
박사들이 밤에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다른 길로 고향에 돌아갔다. 헤롯은 박사들에게 속은 줄로 알았으나 자신의 궤계에 빠진 것이다. 하나님은 악한 자의 수단에 해를 받지 않는다. 헤롯이 심히 분하여 사람들을 보내어 베들레헴과 인근 지역에 이르기까지 두 살 아래 남자 아이를 전부 살해하도록 했다. 모세가 살해하는 애굽에서 하나님이 살려내심(출1:15-2:10) 같이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피하여 살해당하지 않았다.
17-18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말씀하신 바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 함이 이루어졌느니라
“라마에서 슬퍼하며 크게 통곡하는 소리가 들리니 라헬이 그 자식을 위하여 애곡하는 것이라 그가 자식이 없으므로 위로받기를 거절하였도다”(렘 31:15)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이 성취되었다는 것이다. 이 말씀은 바벨론으로 포로(주전 586년)되어 간 유다 사람들의 자식들이 살해당한 것을 백성들이 슬퍼한 표현이다. 라헬은 야곱의 사랑하는 아내이다. 라마에서 베들레헴으로 가는 도중에 베냐민을 낳으면서 라헬이 죽었고, 야곱은 그녀를 길에서 장사했다(창 35:19). 유다 사람들이 포로되어 갈 때 라마에서 살았다. 이곳은 베냐민 자파의 성읍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5㎞ 지점에 있었다. 예레미야는 이 두 사건을 결부시켜 유다 사람들이 포로되어 갈 때 유다 어미들의 슬픔을 시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마태복음은 이 내용을 헤롯의 유아 학살과 관련시켜서 말씀한다. 유대인의 왕이며 구속자이신 예수께서 이스라엘을 이방의 학정과 포로에서 해방시키고 영원한 나라를 건설할 것을 암시한다(렘 31:31-34).
나사렛 귀향 2:19-23
19-20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가로되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헤롯은 주전 4년에 70세 나이로 37년 통치하고 내장이 썩고 벌레가 나오는 병이 들어 죽었다.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는 요셉에게 현몽하여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가라고 하였다. 아기 예수의 애굽으로 피난과 이스라엘로 귀환은 하나님의 섭리대로 되었다.
21-23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오니라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 부친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에 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헤롯이 죽고 나서 로마는 팔레스틴 지역을 셋으로 나누어 통치했다. 유대와 사마리아와 이두매 지역은 아켈라오가 다스리게 하고, 바타네아와 트라코나 지역은 헤롯 빌립 2세가 다스리게 했고, 갈릴리와 베레아 지역은 헤롯 안디바가 다스리게 했다(눅 3:1). 아켈라오는 부친 헤롯과 같이 잔인하고 무능해서 로마 황제 아구스도에게 추방되고 그 이후 유대지역은 로마에서 파견된 총독이 통치했다. 그리하여 요셉은 아기와 그 모친을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왔으나 아켈라오의 포악을 알고 두려워하여 꿈에 지심함을 받아 갈릴리 자방으로 떠나가 나사렛이란 동네 고향에서 살았다. 헤롯 안디바는 세 형제들 중에 성격이 제일 온순하였다. 나사렛 사람들은 로마인들과 함께 생활하므로 유대인들은 그들을 멸시했다(요 1:46). “나사렛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선지자의 말씀에 예언되지 않았다. 다만 예수께서 나사렛 사람으로서 유대인들에게 비천하게 살고 버림받으실 것으로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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